DL그룹 주요 계열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주사인 DL과 주요 계열사인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등이 친환경 제품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9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친환경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난해 1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는 업체다. DL이앤씨는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S(국제재생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GRS 인증은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한다. GRS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에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GRS 인증 로고를 제품에 사용하려면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DL케미칼은 최대 80%까지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여 GRS 로고 인증을 획득했다.
DL건설은 전사 환경전산시스템을 활용해 환경관리 활동의 고도화 및 녹색구매 방침 공개 등을 전개하며 환경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협력사 지원 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ESG 관련 활동 이사회 보고 등을 강화해 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도 ESG 경영 활동을 확대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포트폴리오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겠다”라며 “그룹 내 ESG 활동이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