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41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20년~2023년 전사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7%이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 유통사업 78.9%, 호텔사업 15.1%였다.
일각에선 더본코리아에 대해 가맹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규제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신규 출점 가맹점에 대해 2024년 7월부터, 기존 운영점포는 2025년 1월부터 개정된 가맹사업법령을 적용 받는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가맹) 사업 내 상품, 제품 매출이 필수품목의 축소 혹은 공급가격 인하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회사는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유지해갈 계획이다.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힘쓴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 및 군급식 등으로의 B2B 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지역 개발 및 축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 설립한 민관협력 외식창업교육기관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 및 브랜드 개발, 지역축제 활성화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25일 3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446만 주로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28일~2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