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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28/20241028154627130911.gif)
빠르게 악화하는 지방은행의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구원투수로 나선다. 지방은행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하고 500억원을 투자해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펀드 잔액의 70% 이상을 지방은행의 부실채권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한다. 캠코는 펀드에 들어가는 자금 절반을 투자할 계획이다. 캠코는 조만간 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 선정 절차도 진행한다.
실제로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 속 수도권 대비 지역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악화하면서 지방은행에서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5개 지방은행(광주·전북·부산·경남·제주은행)과 iM뱅크(전 대구은행)의 올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잔액은 1조4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1조2339억원) 대비 1949억원(15.8%) 급증한 수치다. 전년 동기(9431억원)와 비교하면 5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각각 8.4%, 18.0%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경기 악화, 지방 부동산 시장 하락세로 인한 지방은행 보유 부실채권 매각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캠코는 지방은행 보유 부실채권 처리 방법을 새롭게 제시해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