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300%, 2030년까지는 110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습니다.” (이서정 피노아친퀘 디자이너)
지난 11일 신세계 청담 SI 사옥에서 열린 ‘액셀러레이팅 F(Accelerating F) 데모데이’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모인 신진 디자이너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데모데이에 세 번째 발표자로 나온 피노아친퀘의 이서정 디자이너는 이탈리아어로 '5까지'를 의미하는 '피노아친퀘'로 브랜드명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발목 수술로 인해 대부분의 구두가 불편했다"며 “편하면서도 유니크한 슈즈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피노아친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굽이 5cm 이상을 넘기면, 발이 앞쪽으로 쏠려 (발이) 변형될 수 있다"며 "(피노아친퀘의) 모든 슈즈 굽은 1~5cm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브랜드 설립 5년 이하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가했다. 각각의 디자이너들은 브랜드 스토리, 성장 성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현장에 온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 패션 매거지, 국내외 바이어, 투자 전문가 등 120여명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발표를 듣고, 창작 활동 및 사업화 등을 평가했다.
평가위원 및 참석자들의 온라인 투표를 거친 끝에 2024 데모데이 최우수 브랜드상에 피노아친퀘가 선정됐다. 최우수 브랜드상에 오른 피노아친퀘는 사라 소짜니 마이노의 소짜니 재단과 연계한 이탈리아 밀라노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사라 소짜니 마이노는 ‘보그 탤런트’ 창립자이자 LVMH 프라이즈 등 세계적인 패션 경연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서정 디자이너는 “이번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계기로 우리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준비한 시즌 해외 세일즈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세계톰보이 내부 전문가들이 선정한 ‘신세계톰보이 특별상’에는 준태킴이 선정됐다. 김준태 준태킴 디자이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프로덕트 디벨롭, 해외세일즈 전략, 컬렉션 상품기획 같은 브랜드 전반적인 운영에 필요한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같은 제너레이션의 브랜드들과 제품 디자인, 브랜드 운영과 관련하여 소통하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