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에 부동산 투자 차명회사 활용 정황"

2024-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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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가 비자금 은닉을 위해 부동산 투자 차명회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 관련 자금 흐름을 국세청 홈텍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서 살펴본 결과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 최측근 명의로 설립된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하는 '네오트라이톤'이라는 회사가 있고 노씨는 최대 주주(60%)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트라이톤은 최초 설립 이사부터 전·현직 임원에 노씨의 측근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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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비자금 관련한 문제 철저한 수사 필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가 비자금 은닉을 위해 부동산 투자 차명회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 관련 자금 흐름을 국세청 홈텍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서 살펴본 결과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 최측근 명의로 설립된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하는 '네오트라이톤'이라는 회사가 있고 노씨는 최대 주주(60%)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트라이톤은 최초 설립 이사부터 전·현직 임원에 노씨의 측근이 다수 포함됐다. 노씨와 홍콩에서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을 받는 김정환씨, 노씨의 공익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을 지낸 채현종씨 등이다. 

'주식회사등외부감사에관한법률(외부감사법)' 개정 전 네오트라이톤 2017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노씨를 포함한 총 2~3인 주주단이 수십억을 무이자·무담보 형식으로 회사에 대여해주고 자본금(현재 1660만원 수준)이 크지 않은 회사가 주주와 은행의 차입금으로 토지 구매·건물 건설, 분양 및 임대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취했다. 

등기부 등본 및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트라이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용산구 주택을 104억2000만원에 매도했다. 2017년 청담 소재 건물과 토지는 57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노태우 일가는 비자금 일부만 추징당했음에도 그마저도 납부 여력이 없다며 사돈과 친척을 통해 추징금을 대납시켰다고 하는데, 이후 어머니가 아들 공익법인에 147억을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가의 자금 출처와 흐름이 비정상적"이라면서 "해당 회사 주주단의 대여금으로 부동산 수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한 이득은 노재헌씨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측근의 차명을 이용해 비자금을 다시 은닉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노재헌씨는 지난 16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동아시아문화센터를 통해 비자금을 세탁하고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불법 비자금을 통해 자산을 증식해 혜택을 누리는 이러한 상황은 결국 부실수사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수사당국이 명확하고 철저한 수사로 비자금과 관련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재헌씨는 과거 언론 보도를 통해 미국 뉴욕 소재 브레이브오션, 홍콩 브레이브스카이 등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유사한 패턴의 부동산 투자로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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