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가 개장 1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140만명과 누적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했다.
구는 23일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인 '카페폭포'가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카페폭포는 고가도로 밑 낙후된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해 홍제천 인공폭포와 수변테라스로 재탄생한 곳이다. 커피 한 잔과 '폭포멍'에 빠질 수 있는 카페로 사회연결망서비스(SNS)상에서 누적 조회 3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구는 지난 9월 방문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카페 2층을 증축했다. 구는 이곳에 청년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고 강연회와 예술공연을 여는 등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외국인 관광객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해 ‘서대문 관광 안내소’를 카페폭포 옆에 설치하고 다국어가 가능한 통역사를 상시 배치했다.
또 카페폭포를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 편의 향상을 위해 인접한 구 부설주차장을 확장해 ‘홍제폭포광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카페폭포 인근에 조성된 ‘아름인도서관’에는 단행본 2100여 권과 전자책 독서용 태블릿을 함께 비치해 방문객들이 폭포 맞은편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4월부터는 카페폭포 앞 수변 테라스에서 청년 음악인들이 매월 정기 미니콘서트를 펼쳤다.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강연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구는 겨울을 맞아 카페폭포 새 단장에 나선다. 우선 수변 테라스 내에 동절기 특화공간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며 독창적인 온실 공간을 통해 많은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경관조명 설치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카페폭포를 사계절 언제나 방문할 수 있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