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높은 중개 수수료로 수익 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 배달앱 활성화에 나선다.
국내 배달앱 업계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곳이 전체 시장의 98%가량을 점유하는 데다 중개수수료도 9.8%에 달하면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자체 심사표에 따라 평가한 점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사업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협약 체결 기간은 2년이며, 선정된 사업자는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사업 도입 배경으로 중개수수료 2% 이하 배달앱 활성화를 꼽았다. 국내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 배달앱 운용사, 경기도주식회사와 협업해 2% 이하 민간 배달앱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민간 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매출 증대 효과는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매출이 증대되면 자연스럽게 배달앱 이용이 늘어나고, 이는 소상공인들의 높은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배달앱 사업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설종진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제휴에 들어가는 예산은 없다"면서 "대형 배달앱 플랫폼 사와 가맹점 간 좁혀지지 않는 중개수수료율의 완충지대가 되고, 나아가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