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단일화' 마지막 변수되나…보수도 단일화 '시동'

2024-10-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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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인 정근식·최보선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남은 표심이 결집될지 주목된다.

    앞서 최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에서 추진한 경선에 불참했으나 단독 출마 이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같은 민주 진보 성향 후보이기 때문에 말이 통할 것"이라며 "공약을 서로 비교하고 공통분모를 찾게 된다면 단일화할 용의가 있다"고 단일화 여지를 열어뒀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 보수 성향 조전혁·윤호상 후보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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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조전혁·윤호상 진보 정근식 3파전

조전혁도 윤호상에 단일화 공개 제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1일 오후 EBS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근식 윤호상 최보선 조전혁 후보 20241011 사진조전혁 후보 캠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11일 오후 EBS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근식, 윤호상, 최보선, 조전혁 후보. 2024.10.11 [사진=조전혁 후보 캠프]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인 정근식·최보선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남은 표심이 결집될지 주목된다.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도 윤호상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조전혁 후보 캠프 공보단은 13일 논평을 통해 "교육개혁을 위해 반드시 선거에 이겨야 하는 절박감이 커지고 있다”며 “윤호상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 캠프 측은 "조 후보는 좌파의 기득권을 혁파하기 위해 밝고 투명한, 공개된 단일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아이들 미래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신념만이 단일화에 필요한 유일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 측은 윤 후보 측에 "다시 한번 대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되새겨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좌파에게 더 이상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윤 후보의 열정과 신념이 여전함을 믿고, 과감한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난달 25일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서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지만 통대위는 윤 후보에 대해선 ‘보수 후보로 분류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날 진보 진영이 완전한 단일화에 이르자 보수 진영에서도 세력 결집이 필요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최보선 후보는 전날 사퇴하며 또 다른 진보 성향 후보인 정근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정 후보와 함께 1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가 서울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물러났다. 

앞서 최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에서 추진한 경선에 불참했으나 단독 출마 이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같은 민주 진보 성향 후보이기 때문에 말이 통할 것"이라며 "공약을 서로 비교하고 공통분모를 찾게 된다면 단일화할 용의가 있다"고 단일화 여지를 열어뒀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 보수 성향 조전혁·윤호상 후보로 압축됐다.

보수 진영도 추가적인 단일화가 없다면 표가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후보와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조 후보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리서치가 뉴스피릿과 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정근식 31.1%, 조전혁 30.2%, 최보선 8.3%, 윤호상 5.5%로 집계됐다.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4%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가 조 후보 측 단일화 제안을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보수 진영은 2014년, 2018년,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진보 진영 조희연 전 교육감에 밀려 낙선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11~12일 진행됐다. 본투표는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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