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이뤄낸 쾌거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아주대 총장 시절 '총장 북클럽' 모임에서 읽었던 책 중 하나이다. 학생들과 함께 책을 선정하고 한 달 뒤 토론하는 모임이었다.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나누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채식주의자가 된 주인공에게 육식을 강권하는 내용에서, 우리 사회가 규범이나 틀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많은 성찰과 토론의 계기가 됐던 책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으로 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