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연구 용역은 부산의 인구 감소,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독사 및 자살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연구를 담당한 빛을나누는사람들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심리·음악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적 고립 해소 방안을 제안하며, 특히 프로그램 ‘세상 밖으로’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의 고립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예방책을 마련했다.
김재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구는 고독사 예방의 실질적 대안 및 부산시 정책 반영의 중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석 의원(사상구2, 국민의힘)은 이날 최종보고 발표 후 토론회에서 “고독사 위험군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매우 고단한 작업인데 실제로 고독사 위험군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밖으로 끌어낸 것이 대단하다”며 “이 결과를 확장해 노령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에 걸친 고독사 예방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후속적으로 하기 바란다”고 연구진을 독려했다.
문영미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은 “부산시의 고독사 정책은 1인 가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연구 방향 설정에 있어 고독사를 자발적인지, 비자발적인지에 대한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실태 조사부터 시행돼야 지원 방안에 있어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연구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황석칠 의원(동구2, 국민의힘)은 “고독사 위험군 어르신들의 인터뷰 내용이 대동소이한 것은 곧 이 내용이 고독의 본질이고 현실이라는 것으로, 원도심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향후 연구 방향을 노령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쳐 연구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미디어언론연합 박정우 대표는 “연구 대상이 고령층에 맞춰져 있는데, 젊은 층의 빈번한 고독사에 대한 연구도 매우 절실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중부경찰서 권종호 경감은 “고독사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조사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예산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재성 호천마을공동체 운영위원장은 “통상적으로 1인 가구인 분의 사망에서 고독사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전 연령별로 1인 가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 공무원인 정현정 복지나눔팀장은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의 관심으로 고독사에 사업과 예산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면서도 “구·군의 공무원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재운 대표의원은 “현실적으로 연구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 어르신들을 세상 밖으로 한걸음 내딛을 수 있게 한 이번 용역이 매우 가치가 있다”며 “부산시에서는 이번 용역 결과를 고독사 사업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부산의 고독사 예방 정책 수립에 실질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사업 등의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