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견부부로 출연한 아내 길연주씨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길씨는 "우선 방송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캠프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봤다"고 적었다.
이어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됐고,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비록 부부로서 인연은 이렇게 되었지만, 부부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부분과 질타 달게 새기고, 무엇보다 아이를 우선으로 성숙한 부모역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고심하였지만 많은 분들께 구구절절 이혼 사유를 설명드리는 것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무분별한 추측이나 비난은 삼가 주시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혼숙려캠프' 3기로 출연한 투견부부는 방송에서 살벌한 폭언과 폭행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길씨는 남편 진현근씨가 빚 5000만원을 숨기고 결혼한 것이 불화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길씨는 남편에게 물건을 현관 펜트리에 보관하도록 하고, 집에서는 화장실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방송 촬영 과정에서 두 사람은 여러 조정을 통해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지만, 방송 직후 진씨가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이, 깊어진 감정의 골로 인해 저희 부부는 다시 한번 숙려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