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조38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2%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화대출은 주담대 중심으로 늘어 전 분기 대비 3.7% 성장하고, 은행 NIM은 5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지만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2500억~3000억원)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7000억원, 배당 1조1000억원 등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36.7%~37.7%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상향의 원인은 밸류에이션에 반영되는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6.1% → 5.6%)을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을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