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부산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한 국제 초청연수를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6일 부산글로벌도시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 카자흐스탄 알마티, 캄보디아 프놈펜, 태국 방콕 등 3개국에서 공직자와 전문가 총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부산의 문화적 자산과 자연환경, 비즈니스 요소들을 결합한 도시 성장 성공 사례들을 배우고 자국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페스티벌 시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문화행사를 참관하고, 아시아콘텐츠필름 마켓에서 진행되는 영화영상 산업 육성 전략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산은 영화와 영상 콘텐츠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지역 고등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산업 발전을 도모해왔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영화영상 산업 정책을 학습하고, 부산의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이번 연수에서는 해양도시로서 부산이 가지고 있는 자연 자산을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워케이션(Workation) 정책도 중요한 학습 요소로 다뤄진다. 부산은 해양 환경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일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부산형 워케이션 모델의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 전략을 배워 자국 도시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재단은 부산의 이러한 소프트파워 정책을 토대로 참가국 공무원들이 자국의 도시에 맞춘 실행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학습과 강의 워크숍, 전문가 간담회가 병행되며, 연수생들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액션 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구체적인 학습 주제는 △영화영상 산업 육성 방안, △인재 양성 전략, △관광과 비즈니스 연계 모델, △도시 소프트파워 정책 실행 전략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부산의 다양한 정책 경험과 문화적 자산을 직접 체험하며, 부산이 도시 매력도를 높여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은 배경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이 국제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하며, 자매도시 및 우호협력 도시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는 “부산은 도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지역 주민들에게 품격 있는 삶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러한 도시의 삶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청연수는 부산이 자매도시와 우호협력도시들과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부산이 자매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재단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