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수교 75주년 축전 교환…"관계 발전 노력"

2024-10-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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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북·중 수교 75주년 축전을 주고받았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을 통해 "75년 전 중·조 두 나라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두 나라 관계에서 새로운 역사적 장이 펼쳐졌으며 이는 획기적이고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새 시대,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두 나라 외교관계설정 75돌을 계기로 전략적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나감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이 안정적으로 멀리 전진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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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수교 70주년 당시와 비교하면 다소 건조한 친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북·중 수교 75주년 축전을 주고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시 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변함없이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 이익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에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설정됨으로써 조·중 친선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발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지난 75년간 두 당, 두 나라는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물리치면서 사회주의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인민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여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이날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수교를 축하했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을 통해 "75년 전 중·조 두 나라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두 나라 관계에서 새로운 역사적 장이 펼쳐졌으며 이는 획기적이고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새 시대,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두 나라 외교관계설정 75돌을 계기로 전략적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나감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이 안정적으로 멀리 전진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2019년 수교 70주년에도 축전을 교환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축전은 당시에 비해 비교적 낮은 '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수교 70주년에 축전교환에 비교하면 다소 건조한 형식적인 친서 교환"이라며 "외교관계 75주년임에도 실제 북·중 간 실행되고 있는 외교관계는 거의 부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관계악화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양측 모두 상황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중국과 다소 소원한 관계이지만 북·중 관계는 양 당사자의 전략적 이해에 따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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