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2024-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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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핵심 광물과 원자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필리핀, 싱가포르 순방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한·아세안 경제 협력 관계를 더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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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회담 통해 경제 협력 방안 논의

비즈니스 포럼에 경제 사절단 동행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예정

이시바 日신임 총리와 첫 대면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출국해 오는 11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다. 
우선 윤 대통령은 첫 순방 국가인 필리핀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형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비롯해 농업·원전 건설·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싱가포르를 방문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고,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 에너지 중심의 공급망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이란 주제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 광복절 기념식을 통해 선언한 '8·15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설명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모집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다. 경제 사절단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약 40곳이 포함된다.

필리핀에서는 한경협과 필리핀상공회의소가, 싱가포르에서는 대한상의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가 각각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각국의 기업과 기관 간 양해각서(MOU) 등 문서도 체결된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아울러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4~5개국과 양자 회담을 진행해 경제 분야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번 순방 기간 윤 대통령과 신임 일본 총리의 첫 대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15분 동안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14년 만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핵심 광물과 원자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필리핀, 싱가포르 순방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한·아세안 경제 협력 관계를 더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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