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대성의 반사회성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국가가 타인의 생명을 뺏는 사형이 함부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오판에 의한 사형 집행은 돌이킬 수 없지 않은가"라면서도 박대성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야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사건처럼 잔혹성이 이루 말할 수 없고, 범인의 반사회성이 심각해 교화의 가능성이 안 보이며, 사건 특성상 범인이 너무나 명백해 오판의 여지가 없다면 극히 예외적으로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되는 것이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과 평온한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자인 여고생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을 언급하며 "국가는 그런 선량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책무가 있다"며 "참극 앞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사법적 정의의 실현을 보여줄 의무가 있고 국가가 눈곱만치도 배려할 가치가 없는 반사회적 인물의 인권을 고려하느라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유사사례를 예방할 의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혼자 술을 마신 뒤 자신이 운영 중인 가게 앞을 지나가던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대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혼자 소주 4병을 마신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A양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범행 6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