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을 담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전혀 친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3일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 전 행정관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며 "김 전 행정관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전 행정관과 서울의소리 관계자가 나눈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한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았던 사건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동훈이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고 한다"며 "너희가 이번에 그것을 잘 기획해서 (한 대표를) 치면 아주 여사가 좋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