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5일 5호선 지하철은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여의동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1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일대 안전 관리 종합 대책을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매년 10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한다.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한화는 구역별 폐쇠회로(CC)TV를 설치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 앱’을 통해 인력 배치·인파 분산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4~5일에는 서울시-행정안전부(정부 합동 현장점검단)와 경찰, 소방, 자치구 등 관련 기관 전체가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본다.
시는 축제 당일 5호선 지하철이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며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인파가 분산 이동할 수 있도록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수 있다. 현장요원 안내에 따라 여의도역(5·9호선),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신림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안전요원 288명이 투입돼 질서 유지를 돕는다.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면 통제된다.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는 모두 우회 운행한다. 행사 종료 시간에 맞춰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가 집중 배차된다.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과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다.
원효대교는 행사시간 동안 보행이 통제된다. 불꽃 설치에 따라 동측 보행로(용산 방향)는 4~6일 통제되고, 서측 보행로(여의도 방향)는 행사 당일 오후 4~9시 통제된다.
시는 한강·마포대교 등 교량 위에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택시업계에 교량 위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 요청했다.
행사장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된다. 도로 정체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한다.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노량진·여의도 인근 도로, 교량까지 단속 대상이다.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은 견인될 수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대중교통 이용 및 우회로·통제구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엑스(옛 트위터), VMS 등을 통해 제공하며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20년간 서울 가을 하늘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행사 중 안전수칙뿐 아니라 축제가 끝나고 귀가할 때에도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귀가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