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에 투자자들이 국회 행안위에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기준으로는 사모펀드 가입 내역 자체가 공개되진 않고, 기타 금융자산으로 한 데 묶여 총액으로 나온다. 이 공개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중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오래 끄는지 모르겠다"며 "기왕 뜸을 들이고 정하는 만큼 정답을 내달라.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압박했다.
이밖에 한 대표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행사' 국회 개최를 주선한 것에 "국회의 권위와 상징성, 품위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동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 주말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소위 국민이 인식하기에 '프로 시위'를 하는 분들이 탄핵 집회를 했는데, 행진 도중 연막탄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중 테러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것은 선을 넘은 거다. 당국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한다"면서 "이 단체가 바로 이곳 국회에서 그런 류의 행사를 개최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