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폭격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레바논 남부 국경 도시 셰바가 공습당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고 셰바 당국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 때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와 함께 부사령관 압바스 이브라힘 샤라프 아딘, 고위급 대원 후세인 하니 등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지난 23일부터 총 69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사망자를 더하면 700명을 넘겼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북부 도시 티베리아스에 로켓 일제 사격을 가했다며 "이는 레바논 마을과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무인기(드론) 등이 날아와 일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