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GGGF] 미국 vs 중국 AI패권 경쟁...한국 미래 찾고자 전문가들 머리 맞대

2024-09-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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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경제·군사를 넘어 인공지능(AI)으로 확대되고 있다.

    황둥옌 수석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은 AI와 연관한 중요한 산업으로 현재 미국·독일 등이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중국도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며 (미국 등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와 일반 AI 결합을 위해 UBTECH, 샤오미 등 수십개 중국 로봇 회사가 관련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중국의 로봇 굴기에 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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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막차 탄 한국...경쟁력 향상 지원 정치권·재계 한목소리

AI 기술 초기단계...미국·중국 대립 넘어서 초국가적 협력 필요

황동옌黄东延 UBTECH 수석 과학자 겸 음성 합성 기술 책임자가 중-한 AI 체화형 지능 및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92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황동옌(黄东延) UBTECH 수석 과학자 겸 음성 합성 기술 책임자가 '중·한 AI, 체화형 지능 및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9.25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경제·군사를 넘어 인공지능(AI)으로 확대되고 있다. AI가 모든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중국만이 유일하게 미국의 AI 패권을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간신히 막차를 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적인 언어모델과 AI칩을 만들며 성장 잠재력과 기술 자립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미국·중국을 쫓기에는 자본·기술 등 모든 면에서 열세다. 심지어 토터스미디어 등 해외 시장조사업체는 한국 AI 경쟁력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에서 국내외 AI 전문가들과 정치권·재계 관계자들은 한국 AI 자립을 위한 여러 해법을 논의했다.

아마존에서 AI비서 알렉사의 디바이스 리서치와 디자인 책임을 역임한 조안나 페냐-빅클리 바이브AI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대표 음성AI 기업 UBTECH의 황둥옌 수석과학자는 미·중 AI 경쟁의 현 상황과 향후 전개 방향을 진단했다.

두 사람은 아직 AI 기술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지속해서 대립하면 관련 기술 발전 속도가 오히려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조안나 CEO는 "세상은 일반 AI(AGI)를 원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좁은 영역에 머무르는 AI를 일반 AI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초국가적으로 협력해야 세상에 더 나은 혁신 제품과 시스템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둥옌 수석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은 AI와 연관한 중요한 산업으로 현재 미국·독일 등이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중국도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며 (미국 등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와 일반 AI 결합을 위해 UBTECH, 샤오미 등 수십개 중국 로봇 회사가 관련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중국의 로봇 굴기에 관해 밝혔다.

이어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한국 반도체 역량을 AI 발전과 결합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엔비디아 AI칩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AI칩 개발·양산에 성공한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글로벌 AI칩 시장 상황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AI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축이 된 만큼 AI를 잘 쓰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는 전혀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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