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이 개최됐다. 행사에 앞서 진행한 아주경제 AI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주요 AI 기업으로 꼽히는 솔트룩스, 플리토, 업스테이지가 대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정치권·재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GGGF는 아주경제신문이 진행하는 연례 사회·정치·경제 포럼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 지형 변화 속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챗GPT로 촉발된 글로벌 생성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협력해 국내 유망 AI 기업을 선정해 격려하고 미래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세 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I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솔트룩스는 이경일 대표가 지난 2000년 창업한 빅데이터 분석 기업 ‘시스메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25년간 AI와 기계학습 원천 기술의 한 우물을 파온 국내 대표적인 AI 원천기술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를 토대로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LLM ‘솔라’를 토대로 AI 주권에 관심이 많은 각국 정부와 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AI 리더보드에서 솔라 AI로 성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의 LLM ‘라마’가 오픈소스 AI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한국 AI 기업이 이뤄낸 쾌거다. 전문가들은 업스테이지를 프랑스 AI 산업의 자존심인 ‘미스트랄AI’에 비견할 만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4 GGGF는 26일까지 AI를 활용한 제조업과 교육 혁신 방안을 주제로 제조업과 IT, 금융 등 AI 혁신에 직면한 산업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개막식에서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가 전통적인 산업 경제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일상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파괴적 혁신' 시대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산업, 인재경쟁 등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AI 조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2024 GGGF가 사회·기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최대의 효율을 낼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