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을 찾아 침례병원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기본소득 도입과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내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제는 생태계인데 지방이 살고 균형발전을 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구는 노인 인구가 너무 많고 신시가지가 아닌 원시가지라 기반시설도 부족하다"며 "그중 침례병원 공공화 문제가 이 지역 문제를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은 금정구 지역 최대 숙원으로 2017년 파산한 이후 보험자병원으로 탈바꿈시켜 국가가 운영하는 지역거점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만 남았지만 의정갈등으로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 활성화와 청년기본소득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네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 돈 1억이 있은들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돈"이라며 "1000만원 밖에 없어도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쓰여서 순환하고 20바퀴를 돌면 2억의 효과가 있다. 그 핵심 정책이 지역화폐"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액이나마 미래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청년기본소득도 하면 좋겠다"며 "주거·교육, 모든 면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생산력과 경제력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