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출원한 트리폴드폰 디자인 특허가 승인된 가운데 중국 내에서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도 트리폴드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 IT즈자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가 2022년 12월 21일 출원한 휴대폰 본체 외관 설계 특허가 지난 3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의 승인을 받았다.
앞서 화웨이가 지난 10일 자사 첫 트리폴드폰인 메이트XT를 공식 공개하면서 ‘트리폴드’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병풍처럼 3번 접히는 메이트XT는 완전히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10.2인치로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10.86인치)에 맞먹는다. 두께는 3.6㎜에 불과해 세 겹으로 접어도 두 겹인 삼성 갤럭시Z폴드6만큼 얇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폰”이라며 “제품 개발에 5년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메이트XT는 20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7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이미 사전 예약량이 6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샤오미 등 다른 중국 브랜드들도 트리폴드폰을 내놓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에 힘입어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2.4% 증가한 1068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