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獨 하노버서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첫 공개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셀투팩(CTP)을 처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9월 17~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상용차 전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에너지솔루션의 파워 솔루션'을 주제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시장에 특화한 다양한 제품과 신사업을 선보인다.

글로벌 최대 규모 모터쇼인 IAA는 독일 하노버에서 상용차와 물류를 다루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이, 뮌헨에서 승용차 중심의 ‘IAA 모빌리티’가 매년 번갈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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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총 220㎡(24개 부스) 규모로 △하이라이트 존 △상용 제품 라인업 존 △핵심역량 존 등으로 전시부스를 꾸민다.

하이라이트 존에선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니켈 함량 40~60%에 망간 함량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고, 고전압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가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 비중을 낮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CTP는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해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구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고전압 미드니켈과 파우치형 CTP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수명도 지원한다.

또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상용 제품 라인업 존에서는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NCMA 제품 등을 전시한다. 이스즈 전기 트럭에 탑재된 2170 원통형 배터리 셀, 모듈, 팩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핵심역량 존에서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신사업과 글로벌 생산능력, 미래 기술, ESG 전략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