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경전선 도심 우회 노선안에 대한 검토는 중단 없이 계속한다.”
순천시가 경전선(광주송정~순천) 도심 통과 문제 해결을 매조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성산역 우회 방안’에 반대했던 환경부 설득 실패와, 비용이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우회 노선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논란에 발목을 잡혔다.
순천시는 성산역 우회 방안이 실제로 무산될 경우, ‘도심 구간 지하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순천시 제안을 바탕으로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산역 접속안과 지하화안으로 노선안을 압축하여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있고 추계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 설계가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노선안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전선 사업은 광주에서 나주 혁신도시와 보성을 거쳐 순천을 잇는 121.5㎞ 구간의 기존 철로 선형을 개량하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9848억원을 투입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 중 5공구인 ‘벌교역~순천’ 구간 19㎞는 당초 기존 노선에 따라 순천 도심을 관통할 계획이었지만, 안전과 소음·분진 등 우려로 순천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