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열린 보건복지부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천광역시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인천광역치매센터 또한 장관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지역 치매관리사업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광역치매센터가 추진한 치매관리사업에 대한 평가와 환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17개 광역치매센터를 대상으로 2023년 사업운영 실적과 2024년 사업계획에 대해 평가했다.
시와 광역치매센터는 지역사회 치매협의체 및 거버넌스 운영, 치매안심센터 기술지원, 조사 연구 등 지역치매관리 조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인간존중 돌봄 휴머니튜드 확산, 치매환자의 웰다잉 문화 조성,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등 국가치매관리사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인정 받았다.
이와 함께 인천 치매가족 연합 자조모임인 ‘물망초'는 치매극복의 날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영예를 안았다.
물망초는 2014년 인천광역치매센터가 운영한 치매환자 가족지원 프로그램 수료자들이 결성한 자조모임으로,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 및 치매가족 간 멘토링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치매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담집 ‘치매 때문에, 치매 덕분에’를 발간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치매가족 자조모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성과는 인천시,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가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치매관리 인프라가 각 영역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정혁신 우수사례 발표…건전재정의 모범 세우다
이번 대회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정한 지방세수 전망 속에서 예산 효율화와 건전한 재정 운용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천시와 군‧구, 산하기관이 재정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인천시는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시 본청, 산하기관,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예산 절감, 지방보조금 운용 혁신, 지방세, 지방세외수입 등 4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접수된 총 60건의 사례는 소관부서인 예산담당관, 지방세정책담당관, 납세협력담당관에서 서면 심사를 거쳐 15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으며 이번 발표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9건이 선정됐다.
대상은 인천교통공사가 수상했다. 교통공사는 사내 직원들의 자체 기술력으로 ‘철도시설 성능평가’와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시행해 매년 고정 지출되던 외부 용역비를 절감했으며 전국 공기업 최초로 기계설비 성능점검업을 등록하는 등 자체 혁신을 이뤄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상은 연수구가 차지했다. 연수구는 지방보조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유사‧중복사업을 합동 검증하고, 자체 심의평가단을 구성하는 등 지방보조금 운용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려상은 예산 절감과 체납 정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정혁신을 이뤄낸 총 7건이 선정됐으며 이 중 인천시에서는 납세협력담당관과 산업정책과가, 군‧구에서는 옹진군, 중구, 동구, 부평구, 서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인천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시 본청, 군‧구, 산하기관이 업무 현장에서 고민하며 이뤄낸 재정혁신 우수사례를 매년 ‘재정혁신대상’을 통해 널리 알리고, 이를 시정 발전에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정혁신대상’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사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재정대상’에 추천되어 전국 우수사례와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