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2일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내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 준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8만2211㎡(2만4860평) 부지에 건축면적 1만3000㎡(3930평) 규모다.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회의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홍성 두산 사장, 유승우 두산 사장 등 100명이 참석한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으로 AI,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김제공장에서 제조하는 캐스팅 타입 FCCL은 동박 위에 폴리이미드(PI) 레진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각각 수차례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라미네이션 타입에서 PI필름 역할을 하는 PI 레진을 직접 개발해야 해 제조공정 기술 난이도가 높지만,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은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두산은 두 가지 공법을 모두 확보했다.
유 사장은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회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최초로 두 가지 FCCL 공법을 모두 확보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공장 최적화와 사업을 조기 정착시켜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