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를 이끌 새싹 110명이 선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정우주는 2순위 선택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한화는 문동주·김서현과 함께 '파이어볼러 트리오'를 꾸리게 됐다.
3순위 삼성은 '로컬보이'인 대구고 투수 배찬승을 꼽았다.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활약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제일고 투수 김태현, 5순위 KIA 타이거즈는 덕수고 투수 김태형을 지명했다.
'야수 최대어'인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6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두산 베어스로 향했다. 이어 김휘집 트레이드로 7순위 지명권을 양수받은 키움은 충훈고 투수 김서준을 뽑았다.
8순위 SSG 랜더스는 강릉고 포수 이율예로 꼽으며 '미래 안방'을 보강했고, 9순위 kt 위즈는 서울고 투수 김동현을 선택했다. 10순위 지명권이 있는 LG 트윈스가 서울고 투수 김영우를 고르며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는 휘문고 내야수 염승원(키움), 세광고 투수 권민규(한화), 유신고 내야수 심재훈(삼성), 배명고 투수 박세현(롯데), 전주고 투수 이호민(KIA), 서울고 투수 최민석(두산), 소래고 투수 김태훈(NC), 성남고 투수 신지환(SSG), 충암고 투수 박건우(kt), 경기상고 내야수 추세현(LG)이 지명됐다.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비봉고 투수 박정훈은 3라운드 8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이 지명권은 키움이 포수 이지영을 SSG에 사인앤트레이드로 보내며 확보한 지명권이다. 당초 1라운드로 평가됐으나, 3라운드 후반까지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
농구 레전드 양동근의 조카로 유명해진 화성 코리요 투수 양제이와 '최강야구'에 출연한 인하대 내야수 문교원은 지명이 불발되는 아픔을 겪었다. 문교원은 2학년을 마치고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것이기에, 추후 재도전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지명된 110명의 선수들은 내년부터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이들이 자신들의 기대치대로 향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은 각 팀의 지명자들 모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