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마르크스주의자'라고 공격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와 가진 TV토론회에서 “모두는 그녀가 마르크스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해리스가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정신 나간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포카혼타스’ 워런보다 훨씬 더 진보적이란 걸 인식하면서 그의 여론조사 수치가 추락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포카혼타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주민 혈통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이다.
그는 지난 첫 번째 TV토론 뒤 민주당 후보가 교체된 것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이) 다음에는 누구를 내세울까. 바이든의 컴백은 어떠냐”고 조롱성 글도 올린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컨벤션 효과 약화 흐름 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을 파고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