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아 고급형 특수매장 '던킨 원더스 청담'을 연다.
그간 던킨이 특화 매장(강남라이브·부산역 라마다점)을 낸 적은 있으나 기존 매장에 없는 메뉴를 판매하는 고급형 특수매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이 있는 압구정 로데오는 최근 2030세대가 몰리면서 '핫한 동네'로 다시 부상하는 곳이다. 이에 던킨도 젊은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삼고 이들과의 접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허희수 SPC 그룹 부사장과 김진호 비알코리아 던킨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매장은 2층 규모이며 전면을 통유리로 설계했다. 매장 입구 도넛 모양 문 손잡이를 밀고 들어가면 우측엔 딸기잼이 들어간 도넛부터 초콜릿을 입은 도넛 등 형형색색 제품들이 줄지어 있다.
특히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는 저당 도넛을 맛볼 수 있다. 로우 슈거를 적용해 당 함량을 기존 90%까지 낮춘 점이 특징이다.
매장 2층에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김재용 작가 작품이 한쪽 벽면에 설치돼 있다. 모두 도넛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던킨은 원더스 청담을 시작으로 원더스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기존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던 던킨 강남라이브 매장과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을 원더스 콘셉트로 꾸밀 예정이다. 이어 2~3년 이내로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던킨 원더스 매장을 낼 계획이다.
던킨은 이번 원더스 론칭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알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비알코리아 영업이익은 2020년 648억원, 2021년 792억원, 2022년 33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9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던킨 원더스' 로고가 새겨진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허 부사장은 "SPC그룹이 약 80년간 쌓은 국내 최고 수준 기술과 노하우를 이번 던킨 원더스 제품에 접목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던킨은 고객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주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