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 뉴타운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던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가재울7구역)에 149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9일 열린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재울7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지하 4층~지상 26층, 공동주택 1407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획 변경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36층의 1497가구(공공주택 20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재인 화산군 이연 신도비와 주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안도 의결했다.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북골로14길은 직선화해 교통 편의를 높이고, 신설하는 공원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2곳을 설치해 열린 아파트 단지가 되게 할 예정이다.
가재울7구역은 올해 통합심의와 2025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2027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10여년간 멈춰있던 가재울7구역이 이번 결정을 통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재개발 사업이 더욱더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시재정비위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1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앞서 시는 2017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직권 해제한 신길1구역을 2021년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신길 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편입될 예정이다.
신길동 147-80번지 일대 6만334㎡를 공공재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공공주택 435가구를 포함해 총 1471가구를 공급한다. 공공주택은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향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사업시행 인가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