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 2종을 선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시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도가 카스트 제도, 부정부패, 느린 의사 결정 등 많은 문제들에 대한 비판이 존재하지만 문제점들을 압도하고 성장을 이끌고 있는 인도의 저력에 주목했다"며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된다면 중국과 유사한 발전과정을 따라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규 ACE ETF 2종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 현 본부장은 "현재 인도 시장의 1인당 GDP는 2500달러 정도로 지난 2007년 중국 1인당 GDP 수준과 유사하다"며 "중국은 2007년 1인당 GDP 2600달러에서 2022년 1인당 GDP 1만3000달러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소비 업종이 주도했다. 중국의 성장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인도의 성장업종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운용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현 ETF컨설팅 담당은 "ACE ETF는 투자자에게 인도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이머징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것은 물론, ACE 인도 ETF 2종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