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U18) 대표팀이 조별 예선 2승 1패를 기록하며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펼쳐진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태국을 상대로 10-0 콜드게임을 거뒀다.
특히 대표팀은 1경기를 덜 치른 채 슈퍼 라운드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조별 예선 3차전 상대였던 파키스탄 대표팀이 비자 문제로 대회 참가 최소 인원을 충족하지 못하며 몰수패 판정을 받았다. 결국 대표팀은 4일 예정된 파키스탄전을 치르지 않고 조별 예선 성적 2승 1패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단기간 투수들의 혹사가 불가피한 대회에서, 무산된 1경기는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휴식을 취한 투수들이 강팀들끼리 경쟁을 펼치는 슈퍼 라운드에서 힘을 쏟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은 8개국이 참가했다. 2개 조로 편성해 상위 2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과 슈퍼 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결승팀을 확정, 결승전 승자가 최종 우승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