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가 내년 2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수4지구를 시작으로 4개 지구 모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주요 건설사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대형 건설사들에게 홍보활동 지침과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조합은 올해 안에 정비계획 확정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가장 먼저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8년 만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약 53만㎡ 부지에 42개 동, 8247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성수4지구는 지하 면적의 대규모 개발로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도 가장 넓은 공사 면적(40만㎡), 77층 초고층 설계, 가장 적은 수의 조합원으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성수4지구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를 조속히 진행, 확정고시가 발표되면 곧바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향후 시공사 직원의 조합 방문과 조합원 만남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3월 새 집행부가 사업을 시작한 이후 시공사가 조합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을 제한했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완벽한 남향 한강뷰와 쾌적한 한강 변 생활권을 자랑하는 성수4지구를 지을 최고의 파트너를 뽑을 계획"이라며 "시공사가 선정되면 서울시, 성동구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속도 가속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