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출신 서거석 전북교육감(50회)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명실상부 전국 최강 야구팀임을 증명했다. 일본 고시엔에서 우승한 교토국제고와의 친선 교류전을 추진하겠다. 한계를 스스로 돌파하고, 흘린 땀만큼 성과를 거둬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한일 학생 야구 최고의 팀이 펼치는 최고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당시 전주고는 정우주 등 두 명의 에이스가 빠진 상황에서 경기상업고를 6대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야구부 창단 47년 만에 첫 봉황대기 우승이다. 지난 7월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도 첫 우승을 기록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설립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다. 야구부는 1999년 창단했다.
승리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한국어 교가를 불렀다.
이 모습은 중계를 맡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여름 고시엔은 본선에 진출하기 어려워 '꿈의 무대'라 불린다. 올해는 3715개 학교가 참가해 49개 학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야구부 역사가 20여년에 불과한 교토국제고의 우승은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이 학교의 총학생 수는 16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