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브라질 내 X 사용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28일 X에 24시간 내로 법률대리인을 지정하라고 명령했다.
X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이에 모라이스 대법관은 자국 내 사용금지 명령을 했다.
AP통신은 "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한 이후 광고주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X는 이번 명령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X 측은 "정적을 검열하라는 모라이스 대법관의 불법적인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X 측은 "모라이스 대법관은 법정에서 변호할 시 법률대리인을 투옥하겠다고 협박했다. 법률대리인이 그만둔 후에도 모든 계좌를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4월 X에 일부 계정 폐쇄를 명령했다. 계정 중에서는 지난 정권 우파 인사가 포함됐다. X가 명령을 어기자, 모라이스 대법관은 머스크를 대상으로 했다.
X의 벌금 납부를 위해 머스크가 소유한 브라질 회사 내 모든 금융 자산을 동결했다. 이 안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금융 계좌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