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대권가도의 '책사? 좌장? 런너?' 쏠리는 시선들...

2024-08-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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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김동연 지사가 전해철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알려진 바로는 김 지사가 전 전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전 전 의원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전 의원이 자문위원장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김 지사 대권 가도를 위해 '좌장? 책사? 혹은 런◀너?'로서 일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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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 위촉식

다양한 친노 친문 인사영입 시작 시각도

김 지사의 '천군만마' 아님 '찻잔 속 태풍' 관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6일 김동연 지사가 전해철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촉 전부터 정치적 시각으로 인한 설왕설래가 많았던 만큼 관심이 켰으나 정작 당일인 이날엔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그러나 분위기와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선 여전히 '관심'에 무게감이 있었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즈음해 '실사구시' 정신 계승자임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가 있었던 김 지사다.  

일찍부터 '친노친문' 인사에 대한 배려에 인색하지 않다는 평가도 들어오고 있다. 이날 위촉식은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친문계 핵심인 전 의원의 '위촉'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영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 내의 분석이어서다. 

전 위원장은 이날 김 지사 측근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도 새삼 회자된다. 국회에서 같이 일했던 분들, 행정안전부에서 같이 일했던 분들과 도청에서 만나 반갑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상 김 지사를 중심으로 핵심 참모와 정무직 인사들이 단합하고 뭉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 해서 관심이 높았다. 

알려진 바로는 김 지사가 전 전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전 전 의원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전 의원이 자문위원장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김 지사 대권 가도를 위해 '좌장? 책사? 혹은 런◀너?'로서 일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전 의원은 이들 중 어떤 면에선 '좌장 격이라 할 수 있다. 경력과 이력이 김 지사 현 정무비서관들의 면면보다 월등해서다. 지난 정부 친문 핵심 ‘3철’ 중 한 명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3년 넘게 민정비서관, 민정수석 등을 지내서다. 정치권에 입문해서도 경기 안산 상록갑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역임했다. 혹자들은 이재명 친문공천 학살의 최대 희생자라고도 말하지만,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도정자문위원회는 정책 자문기구다. 일견 전 위원장에게 맞는 자리인 것 같지만, 정치적 역할에 무게감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김 지사 주변을 채우고 있는 경기도 고위 정무직은 매우 많다. 그중 김남수 경기도 정무수석은 노무현 정부 비서관 출신으로 민선 8기 전반기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신봉훈 정책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강권찬 기회경기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당시 산업통상비서관 출신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제보좌관이었던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선임행정관을 지낸 안정곤 비서실장도 있다. 지금의 강민석 대변인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었다. 게다가 친노 핵심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경기도 기후대사로 활동 중이다.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전 위원장의 존재감과 역할을 예측할 만하다. 김 지사는 올해만 3번 취임 이후 9차례나 호남을 방문했다. 엊그제는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1일 도지사' 자리를 내주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전 위원장의 위촉은 특히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러한 김 지사 의중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무튼 정치권 특히 민주당 계열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잠룡으로서 김 지사는 '마이웨이'를 가고 있다.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김 지사에게 '천군만마'가 될지, '찻잔 속 태풍'에 머물지 국민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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