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UAM 해외 투자서 국방용 AAV 개발로 전략 선회

20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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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부가 미국 오버에어로부터 받지 못한 466억원의 투자금 손실을 면하기 위해 미래 청사진을 다시 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방산용 기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이 요구되지 않는 만큼 선제적으로 국방용 미래비행체(AAV) 개발에 나서 2040년 1354조원이 될 미래항공교통(AAM)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는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최근 열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UAM 해외사업 실책에 대한 이유를 분석함과 동시에 사업 재정비를 철저히 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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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부가 미국 오버에어로부터 받지 못한 466억원의 투자금 손실을 면하기 위해 미래 청사진을 다시 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방산용 기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이 요구되지 않는 만큼 선제적으로 국방용 미래비행체(AAV) 개발에 나서 2040년 1354조원이 될 미래항공교통(AAM)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는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최근 열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UAM 해외사업 실책에 대한 이유를 분석함과 동시에 사업 재정비를 철저히 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다.  

UAM 사업은 김정호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와 전정규 UAM 사업팀장이 담당하고 있다. 기존 UAM 사업을 이끌어왔던 유동완 부사장은 한화시스템에서 퇴임하고 지난 7월부로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의 사업관리, 설계 조직 담당자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eVTOL 제작업체 오버에어에 약 2500만달러(약 350억원)을 투자했다. 2022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00만달러(약 900억), 한화시스템이 5000만달러(약 695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오버에어 지분 45.3%를 보유하게 됐지만 개발된 기체의 미국 FAA 인증을 받는 데 실패했다. 상용화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시험비행에도 대규모의 투자비용이 요구되며 투자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 오버에어 파견된 국내 연구원들은 이달 초 국내 사업부로 복귀했다. 

한화시스템은 UAM 사업 방향을 해외 투자에서 국방으로 튼다는 전략이다. 국방 기체는 승객을 실어 나르는 교통 수단이 아니라 물자 수송, 정찰용을 목적으로 개발돼 FAA의 허가가 요구되지 않는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미래항공교통(AAM) 시장 규모는 2025년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에서 2040년 1조10억 달러(약 1354조원)로 10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AAM에서 사용될 기체인 AAV는 지휘통제, 인원·물자 수송, 타격, 의무후송, 정찰 등 군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법이 세워지면 항공택시 등 민수용으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2022년 'Army AAM' 운영개념1.0을 발표한 이후 소요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레이다 등 항전장비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이 높다. 

'교통관리 시스템-운항사-버티포트'간 시스템 연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회사는 올해 들어 '실시간 운항정보 기반 UAM 교통관리 및 운항관리 자동화 핵심기술 개발', 'UAM 운항공역 감시정보 획득·융합 핵심기술 개발', '버티포트 네트워크 기술 표준안 연구 및 통합 운용시스템 개발' 등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3개 과제를 수주했다. 교통관리시스템과 항행·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올 하반기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서 상용화 전 검증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개발할 예정이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개발할 예정이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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