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진천 신척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자본조달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된 19개 프로젝트 중 최초 금융 약정 사례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주기기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사업의 사업화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3일 진천 신척 연료전지 사업 수행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약정의 금융주선 및 금융자문은 하나은행이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일진파워와 함께 이번 사업의 출자자로 사업개발과 투자를 비롯해 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약정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사업 19개 중 최초 자본조달 사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상반기 낙찰받은 연료전지 사업 5개 중에서도 최초로 자본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블룸에너지 SOFC는 높은 효율을 기반으로 같은 양의 연료를 투입하더라도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낮은 발전원가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어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강점이 있다.
이번 금융약정으로 진천 신척 연료전지 사업은 다음 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6월 상업운전 예정으로 24개월 내 정상적인 사업 개시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서 작년 말 금융 약정을 맺은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 역시 올해 준공될 예정으로 전력구매계약 후 13개월 만에 상업운전이 시작된다”며 “SOFC 주기기를 활용하는 연료전지사업은 낙찰된 이후 원활한 자본조달을 통해 어려움 없이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신뢰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