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전주보다 둔화했다. 애초 35만명으로 예상했던 이달 말 확진자 수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지영미 질병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교육부가 참여하는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지 청장은 "이런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8월 4주 차 환자 발생 규모도 애초 예측한 35만명보다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긴급 편성한 예비비 3268억원으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 공급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 청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다음 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치료제 도입 일정과 물량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561만개를 생산·유통했다. 식약처는 현재는 키트 수급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에 야간·발열클리닉을 운영해 환자 대응에 나섰다. 기존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 등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2학기 개학을 맞아 지난 16일에는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 예방 수칙도 따로 만들어 배포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예방 수칙에는 증상이 심하면 등교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이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가정통신문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간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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