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국산 항암제로는 첫 사례다.
21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를 함께 투약하는 병용 요법이 FDA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업계에선 '렉라자'가 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 50' 제약사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렉라자의 FDA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며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 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지난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한 항암제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