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조만간 내수 부양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24포인트(0.49%) 상승한 2893.67, 선전성분지수는 7.03포인트(0.08%) 오른 8356.9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11.33포인트(0.34%) 뛴 3356.9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2.17포인트(0.14%) 밀린 1589.29로 마감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지도부 여름 휴양지 베이다이허에서 회의를 마치고 복귀한 리창 중국 총리는 16일 국무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내수 확대를 위한 소비 촉진책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발표하고 노후 자동차를 바꿀 때 제공하던 보조금을 2배 인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화웨이 산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하이실리콘(하이쓰, 海思) 관련주에도 훈풍이 이어지면서 리위안신시(力源信息), 스지딩리(世纪鼎利), 하오상하오(好上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내부 관계자는 하이실리콘이 10월 공개할 것으로 예정된 AI 칩이 엔비디아의 최신칩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고객사에 설명하고 있다.
내일(20일)은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망으로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0% 오른 1만7569.57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부양책에 전기차 3대장 샤오펑, 리샹, 니오(웨이라이)가 각각 3.7%, 5.2%,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