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OTC(일반의약품), ETC(전문의약품)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적표를 받았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004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9.2%, 24.9%, 24.4%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오라메디 등 구내염치료제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규 발매 제품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ETC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약가 인하 및 올해 1월 주사제와 시럽제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N-RH Agonist(성선자극호르몬촉진) 로렐린데포주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성조숙증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내분비계 당뇨영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DPP-4 Inhibitor인 테네리칸이 전년 동기 대비 57%나 성장했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3월에 센텔라아시아티카(TECA) 성분이 들어간 ‘all(3가지) In One’ 엑소좀인 디하이브(De.HYVE) 스킨부스터 등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뷰티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리딩상품인 '마데카크림'의 최대실적을 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 메가상품의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유통채널 인프라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의 주요 수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회사는 “서방형 제제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들의 해외 등록 추진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