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랭킹 12위로 올라섰다.
이번 올림픽 우승의 영향으로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하면서 12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골프 최초로 3연속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27세 3개월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 2016년 박인비가 작성했던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27세 10개월) 기록을 갈아 치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은 골프 레전드들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로, 가입 조건은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정규투어 및 메이저 대회 우승,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한국 골프 선수 중에선 양희영이 세계랭킹 3위를 유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4위에 그쳤다.
한국 고진영과 김효주는 각각 세계 4위와 13위에 랭크됐고,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2022년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누나 정명이씨(남편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해 현대가 며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