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중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마지막 승부'에서 전력을 다해 메달로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격한 1복식에서 세계 1위 천멍-왕만위 조에 승점을 내주며 승부의 흐름은 중국이 유리하게 흘러갔다.
경기가 끝난 뒤 신유빈은 "긴장했다기보단, 상대가 워낙 탄탄하게 준비하고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한발 늦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지희는 "동메달전에선 시작부터 좀 더 잘 풀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한 게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탁구 여자 단체전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다.
신유빈은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아쉬워하기보다 다시 잘 준비해서 마지막 남은 경기를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