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별내역에서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별내선(암사~별내)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2015년 9월 착공에 나섰다. 사업비는 약 1조3806억원이 투입됐다.
기존에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소요됐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별내~암사역) 간 평균 역간 거리는 2.08km, 소요 시간은 19분이다.
개통 전 8호선은 20편성(4편성 예비)이 운행됐으나, 개통 후에는 증편돼 29편성(5편성 예비)이 별내선과 8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서울시·경기도·남양주시·구리시·강동구청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별내선 개통에 맞춰 혼잡상황 관리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연계교통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혼잡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노선을 신설해 하루 90회 운행하고, 천호역 환승 수요 분산을 위해 오는 10월 중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2회 증차하기로 했다. 역사 환승연계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증를 비롯해 경로조정도 병행한다.
다산역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는 8개 노선 16대를 증차하고, 남양주 가운·지금지구 지역 주민을 위해 구리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 7대를 투입한다. 별내역도 기존 버스노선 변경과 더불어, 2개 노선 5대를 증차하고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직결하는 2개 노선 6대를 신설한다.
또 혼잡관리를 위해 암사에서 출발하는 열차(예비) 2편성을 투입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열차시격을 조정하는 등 증회 운행을 통해 열차 수송력을 제고해 혼잡상황을 방지한다. 별내선 개통 전 서울구간 주요 환승역사에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도 93명을 배치해 안전활동(동선분리, 승하차 통제 등)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도 관내 주요 환승역사(구리역, 별내역, 다산역)에 안전관리인력 29명을 배치해 승·하차 계도 등을 진행한다. 별내역 실시간 혼잡 정보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앱(또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내일부터 개통되는 별내선은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주민들이 10년 이상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었다"며 "별내선 개통으로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