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자 광주광역시가 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5개 자치구와 함께 폭염에 대응하기로 했다.
노약자 등 응급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고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살수차량을 동원해 도로의 뜨거운 열을 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게 경로당과 행정복지센터의 무더위쉼터 2063곳을 지정하고 자치구에 냉방비 3억원을 지원했다.
또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폭염저감시설과 살수차를 가동하고 있다.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게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설치한 4㎞의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를 가동했다.
살수차 13~16대를 동원해 하루 평균 400㎞의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에 물을 뿌려 아스팔트 열기로 뜨거워진 도로 온도를 낮추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근처에는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 576곳을 운영하고 23곳에 물안개 분사장치를 설치해 시민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광주시는 폭염 기간 온열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6곳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확인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폭염 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폭염특보 발효 때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생활지원사) 등 1000여명과 함께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 서비스 이용 어르신 1만3500여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보호자(친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