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방한 중인 중국 간쑤성 스모우쥔 부서기와 한·중 관계 및 한-간쑤성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차관보는 이날 면담에서 "지방 정부 차원의 협력은 상대적으로 정책적 유연성을 갖기 어려운 중앙 정부 간 협력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간쑤성과의 협력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 부서기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한-간쑤성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한·중 관계 증진에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스 부서기는 한-간쑤성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오는 9일까지 나흘 동안 한국에 머물며 새마을운동중앙회 방문, 한-중(간쑤) 경제무역설명회 참석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서북부에 있는 간쑤성은 실리콘, 니켈, 코발트 등 광물자원과 풍력, 태양에너지, 유전, 가스전, 석탄 등 다량의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투자 사업)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정 차관보는 우리 기업이 간쑤성 내에서 안정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간쑤성 측의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