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포함한 대만 사회가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휘말린 여자 복싱선수 린위팅(대만)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57㎏급에 출전한 린위팅 선수의 성별 논란은 그의 실력을 두려워한 상대방이 일부 꼬투리를 잡아 확대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라이칭더 총통은 모두가 린 선수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의학 전문가는 'DSD'(Differencesof Sexual Development·성적 발달의 차이)가 전형적인 생리적 남성과 다르다고 했다. 린 선수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완벽하지 않아 스포츠 성적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XY(남성) 염색체를 가진 선수들도 여자 복싱에 출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